한독 학술심포지엄 참석차 지난달 25일 한국을 방문한 독일 문화교류재단(DAAD)의 아시아태평양담당 게오르그 노이만국장(63·사진). 그는 독일 학생과 학자들이 한국을 경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폭넓게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이만국장은 독일에서 잘 알려진 친한(親韓)인사. 동독 출신으로 9세 때 서독으로 이주해 분단국의 아픔을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63년부터 서울대에서 2년반 동안 독일어를 가르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후 약 40년 동안 독일내 한국 홍보역을 자임해온 그의 별명은 ‘헤어 코레아(미스터 코리아)’. 한국외에도 일본 홍콩 인도 등에서 모두 17년간 근무한 아시아통이기도 하다.
노이만국장은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독일통일 과정에서 얻은 동서독간 의료시스템 통합의 문제점을 공유해 한반도가 통일될 때 혼란을 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양국에서 의료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 3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