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문가 3인의 올시즌 전망]

  • 입력 1999년 4월 2일 19시 13분


《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양대 리그제(드림, 매직)로 치러지는 99프로야구.

올해는 누가 우승축배를 들 것인가. 각 리그에 걸린 포스트시즌 티켓은 각 2장. 다른 리그 3위보다 승률이 낮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타고투저(打高投低). ‘토종’과 ‘용병’거포의 화끈한 방망이싸움이 예상되는 올시즌 전망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본다.》

◇ 현대 한국시리즈 진출 유력

▽허구연(본지칼럼니스트 겸 MBC해설위원)〓시즌 내내 두가지 변수가 있다. 양대 리그제용 투수진 운용과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용병 12명이 그것이다. 투타가 가장 안정된 현대는 이변이 없는 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것 같다. 반면 삼성은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이승엽과 김기태 스미스의 1루 중복포지션 문제와 구단측의 지나친 기대가 짐이 될 수도 있다.

◇ 전력 급상승 한화 주목

▽하일성(KBS해설위원)〓굳이 ‘4강’을 거론한다면 현대와 두산 삼성 LG다. 8개구단 중 지난해보다 전력 상승폭이 가장 큰 팀은 매직리그의 한화다. 삼성과 LG가 초반에 기선을 제압당하면 ‘이변’도 가능하다.

양대 리그제는 승률이 아닌 순위싸움이기 때문에 중반 이후 승부처에서 감독들의 용병술이 중요하다. 백업요원이 충분한 팀이 유리하다.

◇ 롯데 「복귀선수」 변수

▽김소식(SBS해설위원)〓로마이어를 영입해 타력이 크게 보강된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반 이후 마운드가 버텨주어야 한다. 롯데도 부상에서 복귀한 손민한과 김응국이 정상가동되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수 있다. 동일리그 경기결과의 승차는 1게임, 타리그 사이는 0.5게임. 반드시 잡을 게임과 포기할 게임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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