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택시운전사 근로여건 먼저 개선을

  • 입력 1999년 4월 5일 19시 59분


B택시회사에 근무하는 운전사다. 3월 24일자 발언대에서 ‘택시기사 친절이 한국관광 살린다’라는 글을 읽고 홍두표 한국관광공사 사장에게 몇가지 묻고 싶었다.

홍사장은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선봉에 서 있다’는 택시운전사들의 작업환경과 임금체계를 알고 계시는가?

택시운전사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나라를 홍보하려면 일과 회사, 나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택시회사와 운전사의 관계를 살펴보면 도저히 그럴 여건이 되지 못한다. 어느 택시회사든 운전사에게 서비스교육 한번 시킬 여유가 없다. 회사가 그날 그날 운전사에게 차를 배차하면 운전사는 배차받는 순간부터 사납금 벌기에 급급하다.

이 나라의 모든 분야가 바뀌고 있지만 택시운전사들은 아무런 변화를 느낄 수 없다.

pine@Axil.knt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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