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광란의 살육 언제 끝날 것인가?』

  • 입력 1999년 4월 5일 19시 59분


▽이 잔인한 보복의 악순환과 광란의 살육이 언제 끝날 것인가(교황 요한 바오로 2세, 4일 부활절 메시지에서 코소보 유혈사태의 중단을 촉구하며).

▽다들 나이가 들었고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다(전두환 전대통령, 4일 국민회의 김상현고문과 골프 라운딩에 앞서 측근들의 정치재개와 관련해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당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미래로 뻗어갈 나무를 심어야 한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5일 경기 파주시 법원읍 가야리에서 당지도부와 함께 잣나무를 심으며).

▽내 가족이 미국에 사는 유일한 이유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미국의 약속 때문이다(고홍주 미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3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야말로 세계의 정의를 위한 가장 강력한 세력이라며).

▽러시아 군사력이 지금보다 강했다면 미국이 유고에 대해 그같은 조치를 취하지는 못했을 것이다(중국 인민해방군의 고위층, 5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패권주의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군의 현대화를 앞당겨야 한다며).

▽부채 많은 순서나 다름 없는데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다(제일제당 관계자, 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99년 30대 기업집단’에 제일제당이 들어갔으나 규제만 많아질 뿐 의미없는 순위라고 냉소하며).

▽백두산형의 위인이신 최고사령관 김정일 장군님의 노고와 그 이를 결사옹위하는 인민군 군인들의 총폭탄정신 자폭정신을 심장으로 체득한 시인들은 북받치는 격정을 담아 수백편의 시와 가사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북한 중앙방송, 5일 보도에서 북한 시인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6주년을 기념하는 작품 창작에 힘을 쏟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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