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시작되는 현대 대 기아의 98∼9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강동희 김영만 등 ‘토종스타’와 리드 윌리포드의 ‘쌍돛대’가 포진한 기아 대 정규리그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이상민과 맥도웰이 이끄는 현대의 올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예측을 불허하는 승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승패를 가를 변수로 꼽히는게 바로 조성원과 봉하민의 맞대결.
‘플레이오프전의 사나이’로 불릴 정도로 단기전에 강한 조성원과 올시즌 ‘가장 기량이 발전한 선수(MIP)’로 뽑힌 봉하민. 둘은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빛을 발했다.
정규리그에서는 득점과 3점슛 랭킹에서 20위 안에도 들지 못하던 조성원은 플레이오프 4강전 나래블루버드와의 3경기에서 한경기 평균 22득점, 3점슛 성공률 47%(30개중 14개 성공)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봉하민도 삼성썬더스와의 플레이오프 4강전 4경기에 모두 출전해 문경은 노기석 등 상대 골잡이들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중요한 고비에서 3점슛을 넣는 등 총 28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누가 ‘빅게임 맞대결’에서 승리해 ‘음지에서 양지로’ 발돋움할지 두고 볼 일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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