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여의도공원 지당연못 황토빛 변색

  • 입력 1999년 4월 6일 19시 49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올해초 조성된 인공연못 3곳 중 하나인 ‘지당(池塘)’의 물빛이 지난달 중순부터 짙은 황토빛으로 변해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6일 오후 여의도공원내 지당연못. 수십여명의 시민이 연못 주변에 모여 짙은 황토빛으로 변한 연못속에서 노니는 잉어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보고 있었다.

공원관리사무소 김광수(金光洙)관리팀장은 “1월24일 연못 조성을 마치고 3월초에 물을 다 채웠다”며 “물을 채운지 2주일 가량 지나자 물빛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이 연못의 수질을 검사한 보건환경연구원측은 “철 성분이 음용수 기준(ℓ당 0.3㎎)보다 12배나 높은 3.65㎎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물고기가 사는데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