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여의도공원내 지당연못. 수십여명의 시민이 연못 주변에 모여 짙은 황토빛으로 변한 연못속에서 노니는 잉어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보고 있었다.
공원관리사무소 김광수(金光洙)관리팀장은 “1월24일 연못 조성을 마치고 3월초에 물을 다 채웠다”며 “물을 채운지 2주일 가량 지나자 물빛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이 연못의 수질을 검사한 보건환경연구원측은 “철 성분이 음용수 기준(ℓ당 0.3㎎)보다 12배나 높은 3.65㎎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물고기가 사는데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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