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벚꽃 개화시기(꽃이 20% 이상 핀 시점)는 10일 전후로 다음주 중에는 ‘벚꽃 나들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는 이 시기에 맞춰 각종 축제행사가 벌어진다.
▼서울▼
울벚꽃이 가장 유명한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국회의사당 뒤편으로 30∼40년생 왕벚나무 1천4백여그루가 5.7㎞가량 벚꽃길을 펼친다. 영등포구는 개화가 예상되는 9일부터 20일까지를 ‘벚꽃 축제’ 기간으로 잡고 있다.
예상 인파는 2백50만명. 이 기간중 △평일 오후2∼11시 △토요일 정오∼오후11시 △일요일 오전9시∼오후10시까지 윤중로 일대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 광장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이미 3일부터 봄꽃 축제를 하고 있다.
남산 시립도서관 옆의 남산공원 정문에서 식물원까지 이어지는 2백여m의 길과 남산공원내 과학교육관에서 국립극장까지 이어지는 북측 순환로(3.5㎞)도 벚꽃 등 봄꽃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맞은편의 잠실주공5단지 내에도 20년생 벚나무가 0.5∼1㎞ 길이로 ‘터널’을 이루고 있어 볼 만하다.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은 10일부터 18일까지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공원내 호숫가를 따라 나있는 2.2㎞의 순환로에서 벚꽃의 향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공원측은 이 기간중 동물원 개장시간도 오후8시까지 늘릴 예정.
경기도청 운동장에서는 7일부터 13일까지 ‘도민과 함께하는 벚꽃맞이’ 행사가 열린다. 특히 주말인 10∼11일 사이에는 △경기도 로고가 인쇄된 풍선나눠주기 △캐릭터와 춤을 △대학생 장기마당 △특전사 특공무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행사기간 내내 세계관에서는 해외풍물과 문화를 소개하는 영화가 상영된다.
▼인천▼
10일부터 이틀간 중구 자유공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토요일 오전11시부터 시작되는 벚꽃축제에서는 ‘벚꽃 미인’이 선발되기도 한다. 또 △길놀이축제 △해군 2함대 군악연주 △청소년 그림그리기 대회 △민속무용 및 관현악연주 등의 행사도 곁들여진다.
〈서정보기자·수원〓박종희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