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날씨를 ‘보이지 않는 군대’라고 한다. 날씨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 걸프전 당시 이스라엘이 자국 기상 정보를 통제했던 예에서 볼 수 있듯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면 기상은 1급 군사 정보가 된다.
유고연방에 대한 공격을 퍼붓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전투기 출격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도 날씨. 유고는 험한 산악지대가 많아 날씨가 더욱 중요하다. 미국이 6일 유고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을 결정한 것도 이날 날씨가 유난히 맑겠다는 예보를 듣고 난 다음이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1∼9도, 낮 15∼20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