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수입농산물 국산 둔갑판매 올 880여건적발

  • 입력 1999년 4월 8일 11시 59분


광주지역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지에서 마늘 감자 등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국립농산물검사소 호남지소는 7일 올들어 최근까지 모두 8백80여건의 농산물 원산지미표시 및 허위표시 사범을 적발, 이 가운데 1백10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7백70여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롯데와 광주신세계 등 2개 백화점은 중국산 깐마늘을 국산 마늘속에 섞어 10여㎏이상 진열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양동시장에서는 몽고산감자를 ‘강원도산’으로, 한 노점상은 중국산고추와 국산고추를 같은 비율로 섞어 빻은 고추가루를 ‘영암산’으로, 수입쌀을 섞어 원산지를 ‘영암쌀’로 각각 속여 팔려던 상인들이 적발됐다.

이밖에도 △캐나다산 삼겹살의 원산지표시를 훼손 △충남 논산산배를 ‘나주배’로 허위표시 △미국산 밀을 국산겉보리와 섞어 엿기름가루를 만들어 국산으로 판매한 행위등이 적발됐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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