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바리축구단」 떴다…한라大 7번째 창단

  • 입력 1999년 4월 8일 15시 24분


제주에 ‘비바리축구단’이 떴다.

제주한라대학은 최근 16명의 선수로 구성된 여자축구단을 창단했다.

이로써 전국의 실업 및 대학의 여자축구단은 모두 7개로 늘었다.

이 축구단의 ‘여전사’들은 26일 울산에서 열리는 제7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공식 데뷔한다.

1학년으로 구성된 선수들 가운데 13명은 제주토박이가 아니라 서울 강원 등지의 중·고교 선수 출신.

방과후의 연습시간은 하루 3, 4시간. 학교측은 선수들의 장래를 위해 강의를 모두 듣도록 배려하고 있다.

주장 유하나양(19)은 “공부와 축구를 병행하느라 힘들지만 선수들끼리 단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축구단 창단이 알려지자 연습게임을 해보자는 축구팀들의 요청이 쇄도, 실전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8전1승3무4패. 중학교 축구팀과는 대등한 경기를 벌였지만 축구동호회에게는 모두 졌다.

축구단 정용선감독(39)은 “연습경기를 자주 거치면서 실력이 늘고 있다”며 “올상반기에 상위권 진입은 힘들지만 후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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