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모인 조직이든 인체를 구성하는 조직이든 세월이 흐르면 동맥경화가 일어나기는 마찬가지다. 혈관이 막히면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이 부족해 조직은 서서히 퇴화한다.
당뇨병은 만병의 근원이지만 그 중에서도 남성의 존재이유를 여지없이 짓밟는 주범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자신도 모르게 ‘박달나무’ 정력도 감퇴하여 예전과 같던 패기는 사라진다. 원인은 말초신경염과 동맥경화 때문이다. 신경가지가 병드니 감각은 둔해지고, 혈관이 막히니 발기력이 떨어져 주전자는 커녕 손수건 한장 걸어놓기 힘들다.
당뇨병성 발기부전 환자를 돕는 방법은 없을까. 성행위를 하기 전 음경에 주사(요즘은 요도에 넣는 것도 나왔다)를 놓는 발기유발제가 있고, 당뇨로 ‘기계’가 완전히 녹슬었을 때는 지지대(음경보형물)를 세워준다. 발기유발제는 혈관의 유입을 도와주는 약물로 한번 맞으면 30분에서 2시간은 거뜬하다.
또 요즘 음경보형물은 자연친화적이다. 3단계로 분리되어 몸에 심는데 고환에 달린 스위치를 누르면 마치 혈액이 음경의 스폰지(해면체)를 채우듯 생리식염수가 파이프를 팽창시켜 발기를 이룬다. 02―539―7575
이무연(굿모닝남성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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