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국銀, 톡톡 튀는 대출상품 눈길

  • 입력 1999년 4월 12일 19시 46분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은행들이 독특한 대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새집마련 더블 대출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 시티은행과 생명보험에 자동 가입되는 주택담보대출의 HSBC가 대표적.

거래실적을 불문하고 연대보증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나 담보대상 주택이 서울 부산 및 근교 위성도시에 있는 주택으로 한정된다.

[씨티은행]

▽새집마련 더블대출〓새 아파트로 옮기려하나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가 팔리지 않는 경우 이용하면 좋다. 일단 현재의 아파트를 담보로 최장 6개월 동안 대출을 받아 새 아파트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낸다. 새 아파트의 소유권을 넘겨받음과 동시에 담보를 새 아파트로 옮기고 1∼30년간 대출을 받아 잔금을 치룬다. 아파트만 담보잡힐 수 있고 대출한도는 1천만∼4억원. 다만 금리가 사전통보 없이 변경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4월 2일 현재 대출금리는 연 10.99%.

▽전세자금대출〓대출금액 이상의 소득(배우자의 연소득 합산)이 있음을 증명하면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전세금의 50% 이내에서 1천만∼3천만원 대출 가능. 다달이 이자만 내고 원금은 만기시에 갚는다. 아파트나 연립주택이 대상. 신청자격은 28∼43세의 기혼자로 직장인 또는 전문직종사자. 변동금리 조건이며 4월 2일 현재 대출금리는 12.25%. 문의 02―423―6700, 051―621―0222.

[HSBC]

▽주택담보대출〓대출과 동시에 건강진단 절차 없이 생명보험에 자동으로 가입시켜준다. 고객이 보험기간(대출일로부터 2년간)에 사망하거나 1급장애를 입을 경우 최고 1억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집을 잃지 않고 은행은 대출금을 쉽게 회수할 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셈’.

만25∼60세의 고객이 1천만∼5억원을 빌릴 수 있다.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주택 등이 담보대상. 대출기간은 △주택구입용 최고 20년 △가계자금용은 최고 10년. 3개월 변동금리부 원금 균등분할상환.

▽외화종합예금〓한 계좌에 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마르크화 스위스프랑화 홍콩달러화 캐나다달러화 호주달러화 뉴질랜드달러화 등 10개 통화를 예금할 수 있다. 찾을 때는 원화 달러화 파운드화 홍콩달러화 등 4가지 통화로만 가능하다. 변동 금리이며 이자는 6개월 원가식으로 지급. 지금은 외국처럼 예금금액이 찍힌 거래내역서를 내주나 내년쯤 통장을 나눠줄 계획. 문의 서울 02―3287―5850, 부산 051―468―3211.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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