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은 우리네들의 길을 밝혀주는 꽃등(燈)같다. 저문 길 밝히고, 혹 저물어가는 사랑 밝혀주는 그런 등불.
‘저문 데로 둘이 저물어 갔다가 /저문 데서 저물어 둘이 돌아와 /저문 강물에 /발목을 담그면 /아픔없이 함께 지워지며 /꽃잎 두송이로 떠가는 /그리운 우리 둘’(김용택의 ‘그리운 우리’)
오전에 전국이 흐리고 비. 오후부터 서서히 개겠다. 아침 6∼9도, 낮 11∼15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