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단위금전신탁 상한가…이틀새 1조 판매

  • 입력 1999년 4월 13일 19시 30분


12일 은행권이 일제히 판매를 개시한 단위금전신탁에 중산층의 여유자금과 기관투자가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3일 낮1시까지 은행들은 9천4백80억원 규모의 단위금전신탁을 판매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각각 5백억원 규모로 판매한 안정형 안정성장형 성장형 3개상품을 판매 마감하고 판매목표액을 각각 5백억원으로 설정해 안정성장형2호와 성장형2호 판매에 들어갔다.

하나은행은 발매 첫날인 12일 1천억원으로 설정한 ‘하나기쁨나무 안정성장형 1호’가 모두 팔린데 이어 13일 2호상품을 판매개시해 4백30억원을 추가로 팔았다.

산업은행도 전날 5백억원 규모의 ‘산은안정펀드1호’를 판매 완료한 뒤 2호 상품 판매를 시작해 3백69억원어치를 더 팔았다. 이밖에 국민(1천67억원) 한빛(9백96억원) 외환(8백43억원) 조흥은행(8백25억원) 등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단위금전신탁이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주식편입비율이 낮아 투신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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