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유럽축구 反나토시위 골머리

  • 입력 1999년 4월 13일 19시 31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유고 공습이 끝나기를 가장 바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 유럽 프로축구팀 구단주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유고 출신 선수들이 NATO 공습에 항의하며 침묵 시위를 벌이거나 경기에 고의적으로 불참,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팀의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는 온 몸에 국기를 감싸고 항의 시위를 했다. 또 알라베스전 출전을 거부, 구단에 벌금 3만2천달러를 내야 한다. 그의 항의 시위에는 선수 8명이 동참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팀의 조란 미르코비치를 비롯, 이탈리아와 프랑스 포르투갈에서 뛰는 선수들은 ‘평화, 반전’이라고 쓰인 셔츠를 입은 채 출전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은 경기장에서 정치적 행동을 금지시키는 공문을 구단에 보냈다.〈런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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