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유럽 프로축구팀 구단주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유고 출신 선수들이 NATO 공습에 항의하며 침묵 시위를 벌이거나 경기에 고의적으로 불참,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팀의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는 온 몸에 국기를 감싸고 항의 시위를 했다. 또 알라베스전 출전을 거부, 구단에 벌금 3만2천달러를 내야 한다. 그의 항의 시위에는 선수 8명이 동참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팀의 조란 미르코비치를 비롯, 이탈리아와 프랑스 포르투갈에서 뛰는 선수들은 ‘평화, 반전’이라고 쓰인 셔츠를 입은 채 출전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은 경기장에서 정치적 행동을 금지시키는 공문을 구단에 보냈다.〈런던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