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3월중 전국 28개 도시의 주택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와 전세금이 전월보다 각각 0.3%, 2.0%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은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전세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신규 입주물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
6개 광역시의 매매가와 전세금이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수도권에서 시작된 부동산경기 회복 조짐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광역시의 전세금 시세는 전월보다 2.2% 올라 서울(1.8%)과 중소도시(1.9%)보다 상승폭이 컸다. 매매가 상승률도 전체 평균보다 높은 0.6%.
2월에 6.4% 올랐던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 조사에서 3.3% 더 뛰어 전세금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인데다 주택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집값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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