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가 기증한 유물은 조선후기 서울 4대문내 지역을 그린 경도성중지도와 청자 백자 기와편 등 모두 46점. 이 가운데 경도성중지도는 궁궐과 관청 등이 비교적 자세히 표시돼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박씨는 “이들 유물은 프랑스로 유학을 가기 전 국내에서 수집해 보관해온 것으로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청주시가 운영하는 청주고인쇄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67년 프랑스로 유학을 가 파리국립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던 68년 직지를 발굴해 이 직지가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을 고증한 뒤 72년 파리국제도서전에 출품해 공인을 받았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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