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기아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1패로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됨에 따라 올시즌 최고선수인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플레이오프 MVP는 정규리그 MVP와는 달리 플레이오프전에 오른 6개팀 선수들이 대상이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2개팀에서 선정되는 게 관례.
프로농구 원년 플레이오프 MVP는 강동희(기아). 강동희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리그 MVP와 함께 2관왕이 됐다.
지난 시즌에는 당시 기아 소속이었던 허재(나래)가 비록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눈 위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MVP에 선정됐다.
올 MVP의 유력한 후보로는 현대의 ‘컴퓨터 가드’ 이상민과 ‘플레이오프전의 사나이’ 조성원, 그리고 ‘특급 용병’ 맥도웰이 꼽힌다.
정규리그 2년 연속 MVP에 빛나는 이상민은 변함없는 활약과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인기스타로 강력한 후보.
그러나 플레이오프 MVP는 플레이오프전에서의 활약이 우선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플레이오프전 들어 폭발적인 슈팅으로 승리를 이끈 조성원도 후보로 꼽힌다.
또 2년 연속 외국인선수 MVP에 뽑힌 맥도웰도 후보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한편 1승3패로 막판에 몰린 기아가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마지막 7차전까지 몰고 갈 경우에는 막판 투혼의 주인공이 MVP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부산〓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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