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심판들 정말 그럴래』

  • 입력 1999년 4월 15일 19시 46분


“심판에 굴복하느니 차라리 축구화를 벗겠다.”

98월드컵축구대회에서 조국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에마뉘엘 프티(아스널).

그가 최근 자신의 정상적인 플레이에 잉글랜드 심판들이 잇따라 부당한 제재를 가한다며 정면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 프티는 잉글랜드에서 뛴지 두 시즌도 안되지만 지금까지 무려 네차례나 레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의 사고뭉치’로 불렸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에서는 10년동안 레드카드를 단 한차례 받은 내가 정말로 거친 선수라면 어떻게 동료 선수들이 올해의 우수선수중 한명으로 선정했겠는가”라며 잉글랜드 심판들의 편파성을 겨냥.

고심끝에 심판과 맞부닥치기로 결심한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나오는 이탈리아로의 이적설도 일축했다. ‘심판때문에 도망갔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는 것.

프티와 심판의 신경전. 이 와중에 소속팀 아스널만 입술이 바짝바짝 탄다.

〈배극인기자·외신종합〉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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