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성 질병 연구소의 레지나 라비노비치 박사에 따르면 인간의 정상적인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세포들 중 많은 것들이 특정 세균의 감염이나 백신 덕분에 생긴 방어 활동에 대학 ‘기억’을 몇 년씩 간직할 수 있는 능력을 원래부터 갖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특정 질병이나 세균에 대한 기억을 갖게 되면 면역 세포들은 그 세균이 다시 침입했을 때 즉시 반격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한 번 이상 홍역에 걸리는 경우가 드문 이유는 면역 체계가 홍역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비노비치 박사는 “우리 몸에서 기억력을 갖고 있는 것은 뇌뿐만이 아니다”면서 “백신은 우리 몸이 질병에 감염된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해서 그 세균에 대한 방어 활동을 시작하게 하고 그것이 면역 체계의 기억 속에 보존되었다가 나중에 정말로 그 세균에 감염되었을때 면역 체계는 기억 덕분에 재빨리 반격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질병의 종류에 따라 백신의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은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