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잡지가 인용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적당한 성생활을 즐기는 경우 우리 몸속에 있는 면역 글로불린A(lgA)라는 물질의 양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면역 글로불린A는 박테리아를 묶어 놓고 이들을 파괴할 면역 체계를 가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실험을 실시한 학자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윌크스대학의 칼 샤네츠키는 “면역 글로불린 A는 감기와 유행성 독감에 가장 먼저 대항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샤네츠키는 동료인 프랭크 브레넌과 함께 과도하지 않은 건전한 성생활의 이점을 증명하기 위해 대학생 1백11명의 침 속에 들어 있는 면역 글로불린A의 양을 측정한 후 그들에게 지난 한달 동안 얼마나 자주 성행위를 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성행위를 일주일에 한 번씩 했던 학생은 전혀 성행위를 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면역 글로불린A를 약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일주일에 두번 성행위를 한 학생에게서는 다른 학생들보다 30% 많은 면역 글로불린 A가 검출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성행위를 과도하게 한 사람들의 경우 전혀 성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면역 글로불린 A를 적게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샤네츠키는 “과도하게 성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파트너와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파트너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 같다”면서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면역 글로불린 A의 양을 줄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