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0일]가는 봄이 아쉬울땐…

  • 입력 1999년 4월 19일 19시 19분


여름 같은 봄. 벚꽃이 눈처럼 휘날리고 있다. 우리네 봄은 늘 짧았으니, 곧 떠나갈지 모를 봄을 위해 무언가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가는 봄이 아쉬울 때 벚꽃 그늘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벚꽃 그늘 아래 한 며칠/두근거리는 생애를 벗어놓아보렴/…/바람처럼 잘 씻긴 알몸으로 앉아보렴/…/그대, 흐린 삶이 노래처럼 즐거워지길 원하거든/이미 벚꽃 스친 바람이 노래가 된/벚꽃 그늘로 오렴’(이기철의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 중)

전국이 대체로 맑고 서울 경기 강원지방은 오전 한때 구름이 많이 끼겠다. 아침 8∼12도. 낮 18∼24도로 어제와 비슷.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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