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슈퍼마켓에 갔다가 어처구니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영어를 쓰는 한 외국인이 계산대 앞에서 이용방법을 몰라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바구니의 물건을 꺼내 계산대에 올려 놓아야 하는데 바구니째 올려놓은 것이다. 한 여직원이 친절하게 이용방법을 가르쳐주고 깍듯이 인사를 했다.
그런데 동남아 출신 외국인이 똑같은 실수를 하자 이 직원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짜증 섞인 말투에다 작은 소리로 욕설까지 했다. 그 외국인은 무안해 하며 슈퍼마켓을 나갔다.
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가서 이런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자. 선진국과 후진국에서 온 외국인을 이런 식으로 차별 대우를 해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