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흥사단, 호화 혼례 사진찍어 공개

  • 입력 1999년 4월 21일 10시 58분


대구흥사단(회장 유진춘)은 20일 대구 경북지역 지도층 인사들의 혼례나 장례식을 모니터링해 호화 혼례 등은 사진을 찍어 공개키로 했다.

대구흥사단은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전담반을 편성, 지도층 인사와 그 가족들의 혼례 및 장례 현장과 분묘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도층 인사의 모범적인 혼례 사례 등도 발굴, 공개해 건전한 예식문화가 정착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구흥사단 관계자는 “지도층 인사들의 호화 관혼상제 사례를 적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검소한 예식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도층 인사들의 의식개혁과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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