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금밭에는 검은 고무판이 깔려 있고 그 위로 하얀 소금 결정이 형성된다. 염전 안 바닷물 높이는 운동화가 젖지 않을 정도. 10여년 전만해도 바닥은 사금파리를 촘촘히 박은 뻘밭이었다.
이곳 ‘칠산소금’은 영광굴비와 단짝. 막 잡힌 참조기를 절이는데 쓰기 때문이다. 염전지대 한가운데를 가르는 길에는 허름한 함석지붕의 소금창고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백수해안공원〓영광읍에서 백수읍 대전리 방향으로 가다가 만나는 해안공원도로의 북쪽에 있다. 해안가 절벽위에 있어 광대한 서해안 갯벌을 감상하기에 좋다. 정면 멀리로 칠산도가 가물가물하다. 낙조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고두섬해수탕(0686―52―0001)〓해안공원 옆에서 15년째 영업 중.주인 김육기씨는 “생솔잎 약쑥 엄나무 두릅나무 등 약재를 미네랄이 풍부한 이곳 바닷물에 넣고 끓인 뒤 그 물에서 즐기는 해수목욕으로 ‘건강 치유탕’”이라고 설명했다.한 탕(동시에 다섯명까지 이용 가능)에 5만원.
▽고인돌〓칠산염전 주변의 백수읍 약수리 백수농협미곡종합처리장 도로가에서는 밭 한가운데 놓인 고인돌도 볼 수 있다.
▽영광 가는 길〓호남고속도로―정주IC―고창―영광(고속버스로 3시간반소요)
〈영광〓조성하기자〉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