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는 조사 끝에 편지의 주인공 개럿(케빈 코스트너)을 찾아내고 사랑에 빠지지만 개럿은 여전히 옛 사랑의 흔적에 머물러 있다.
애틋한 음악 속에 감정선을 자극하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네통의 편지야말로 밋밋한 연기의 두 연기자보다 한수 뛰어난 주인공이다.
세통의 편지는 남편과 아내의 영원한 사랑에 대한 약속. 조난사고로 개럿이 죽은 뒤 테레사가 읽어내려가는 마지막 편지는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알린다. ‘하얀궁전’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의 루이스 만도키 감독. 지난해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같은 제목의 소설이 원작. 24일 개봉.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