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불방망이」대폭발…LG 12-2 대파

  • 입력 1999년 4월 23일 07시 41분


방망이에 물이 오른 타자들의 타격경쟁이 시즌초반부터 치열하다.

프로야구 불방망이의 대표주자는 삼성.

삼성은 22일 LG와의 대구경기에서 올시즌 처음 선발타자 전원안타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LG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이 기록은 18년째를 맞이하는 프로야구 통산 18번째. 삼성의 12대2 대승. 이로써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진입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대승의 수훈선수는 올시즌 삼성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기태(30).

배팅 스피드와 파워가 국내 왼손타자 중 최고로 꼽히는 김기태의 진가는 4회말에 나타났다. 김기태는 6대1로 앞서던 4회말 1사 주자 1,2루에서 김기범의 초구를 받아쳐 1백10m짜리 가운데 3점홈런을 뽑아냈다.

삼성의 가공할만한 타력은 한곳에 집중된 것이 아니었다. 2회말에는 정경배가 LG신인 김광삼으로부터 오른쪽 1백25m짜리 대형 2점홈런을 뽑아냈다. 4회 김기태의 홈런이후에도 신동주가 바뀐 투수 김혁섭에게서 또다시 2점홈런을 뽑아냈다.

한편 청주경기에선 쌍방울이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한화에 14대8로 이겼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22일 전적

해태 12―5 두산

삼성 12―2 LG

롯데 3―1 현대

쌍방울 14―8 한화

△잠실(해태 1승1패)

해태 011 100 045 - 12

두산 400 000 001 - 5

승:오봉옥(6회·1승1패) 패:진필중(8회·3승1패2세)

홈:최훈재(1회2점·1호) 심정수(1회1점·6호·이상 두산) 샌더스(4회1점·6호·해태)

△대구(삼성 2승)

L G 010 000 010 - 2

삼성 030 800 01×-12

승:노장진(선발·2승1패) 패:김광삼(선발·1승1패)

홈:정경배(2회2점·3호) 김기태(4회3점·4호) 신동주(4회2점·4호·이상 삼성)

△인천(롯데 2승)

롯데 110 010 000 -3

현대 000 100 000 -1

승:김태석(선발·1승) 세:강상수(8회·1패1세)

패:위재영(선발·1패)

홈:강성우(2회1점·1호·롯데)

△청주(쌍방울 1승1패)

쌍방울 221 024 120 -14

한화 200 100 230 -8

승:성영재(선발·1승2패) 패:이상목(선발·1승2패1세)

홈:조원우(2회2점·1호) 김성래(5회1점·2호) 장재중(6회3점·1호) 김 호(6회1점·2호·이상 쌍방울) 이영우(7회1점·3호) 장종훈(7회1점·1호·이상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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