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Health]과일-야채 하루 5번씩 섭취 암예방

  • 입력 1999년 4월 25일 19시 38분


미국 국립건강연구소의 학자들은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C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지난 20년 동안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비타민 C의 1일 권장량을 지금보다 2∼3배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현재의 1일 권장량은 80년에 국립 과학 아카데미가 정한 것이다.

최근 미국 의학협회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국립건강연구소의 학자들은 현재 60㎎인 비타민C의 1일 권장량을 1백∼2백㎎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의 주요 집필자인 마크 레바인 박사는 하루에 과일과 야채를 다섯번씩 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반영해서 이같은 주장을 내놓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타민C의 1일 권장량을 높이면 사람들이 야채와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하도록 부추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바인 박사는 비타민 C를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하루에 2백㎎ 이상의 비타민C를 섭취하면 신장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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