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에 직장인 5백84명에게 ‘현재의 직장에 만족하는가’고 물었더니 44%는 만족하는 편, 46%는 그저 그렇다, 9%는 불만이라고 대답.만족한다는 응답은 20대 49%, 30대 45%로 나이가 들수록 낮아졌다. 만족의 이유로는 ‘일이 적성에 맞아서’가 37%로 가장 높고, ‘퇴근시간이 정확해서’가 11%, ‘보수 때문’이 10%를 차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경제적 풍요를 즐기며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직장’이 좋은 직장이란 뜻이다. 그러나 그런 직장이 어디 많은가.대부분은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고 볼 수 있다.
93년 국민경제교육연구소에서 성인 1천5백명에게 ‘일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보다 풍요로운 생활(42%) 생활유지(36%) 일하는 보람(13%) 능력발휘(5%)의 순으로 꼽았다. 경제적 이유가 대부분이다.
우리만의 사정은 아니다. 93년 미국 해리스조사연구소에서 12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일하는 이유’를 조사했더니 ‘생활유지’때문이라는 응답이 ‘자아실현’이라는 응답보다 4배까지 높게 나왔다. ‘생활유지’ 응답은 헝가리 82%, 폴란드 80%, 영국 79%, 미국 71%였다.-끝-
노규형(리서치 앤 리서치·R&R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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