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채꽃 걷기대회]서귀포 70리「건강 인파」

  • 입력 1999년 4월 25일 19시 39분


유채꽃 향기 넘치는 서귀포 70리 해변에 걷기열풍이 이어졌다.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에서 24일부터 이틀간 벌어진 제1회 제주 유채꽃 걷기대회(한국체육진흥회 주최, 동아일보사 일본 아사히신문사 공동후원)에 3천여명의 걷기동호인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홍콩 1백14명, 싱가포르 68명, 일본 58명 등 7개국 3백51명의 외국인도 참가해 제주의 천혜비경을 즐겼다.

1만7천평의 유채꽃밭이 눈부신 서귀포시 중앙공원을 출발점으로 해 펼쳐진 걷기대회에는 인기그룹 H.O.T의 토니 안과 강타, ‘축구 홍보사절’ 김흥국씨도 동호인들과 함께 걸으며 제주의 봄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는 서귀포시(시장 강상주)가 주관하는 봄꽃축제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걷기대회에 ‘2002년 월드컵 성공적 개최 기원’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걷기동호인들은 서귀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해안선의 아름다움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환상코스에서 마치 소풍나온듯 즐거워했다.

한편 24일 서귀포KAL호텔에서 열린 ‘국제친교의 밤’행사에서는 각국 참가자들을 위한 민속공연도 있었다.

한국관광공사는 걷기대회가 외국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내년부터는 대회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귀포〓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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