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선발전원 안타를 때려내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25일 인천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삼성과 현대의 두번째 대결.
현대는 7회말에서 4대2로 스코어를 뒤집으며 4연패만에 소중한 1승을 거두는 듯했다.그러나 현대는 8회와 9회 각각 2점씩을 추가한 삼성에게 4대6으로 또다시 덜미를 잡혔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드림리그 단독선두 롯데와 치열한 타격전 끝에 10대7로 이겨 올시즌 롯데전 4연패끝에 빚을 갚았다.
두산은 7회초 롯데에 5점을 내줘 8대7까지 쫓겼으나 7회말 반격에서 바로 2점을 뽑아 올시즌 유난히 뒷심강한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두산은 1사후 김태형의 2루타와 김민호의 4구로 만든 찬스에서 희생플라이와 장원진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한편 해태는 한화마운드를 상대로 마치 프리배팅하듯 2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9대7로 대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장성호는 5타수 5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해태타선의 선봉에 섰다.
5타수 5안타는 프로야구 통산 63번째 한경기 개인 최다안타 타이기록.
1회말 장성호에 이은 장일현이 랑데부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해태는 2,5회를 제외하고 매회 점수를 뽑으며 낙승했다.
해태가 이날 기록한 26안타는 96년 두산(당시 OB)과 삼성(82,90년)이 기록한 역대 한팀 최다안타 기록인 27개에 1개 모자란 것.
한편 해태 선발투수 오봉옥은 5이닝동안 홈런 3개로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2승째를 챙겼다.
LG는 6회 이병규의 2점홈런에 힘입어 쌍방울의 막판 추격을 10대8로 따돌렸다.이병규는 또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해태 샌더스와 함께 홈런 공동선두(7개)에 랭크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