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해남군, 김치가공판매업 나서

  • 입력 1999년 4월 26일 11시 03분


전국 최대 규모의 월동배추 생산지인 전남 해남군의 화원농협이 전국을 대상으로 한 김치가공판매업에 뛰어 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원농협이 최근 개발해 판매에 들어간 ‘초가집김치’는 포기김치와 동치미 등 8가지로 청정지역에서 자란 월동배추를 재료로 사용한 것.

화원농협측은 “천연암반수로 씻고 국산천일염으로 간을 맞춘 뒤 화학조미료 대신 매실을 넣어 숙성시킨 ‘청매실액젓’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고 말했다.

농협측이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95년부터 대규모 절임배추 가공판매사업을 벌여 나름대로 노하우를 축적한데다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

이 농협은 5백여평 규모의 저온저장시설을 갖추고 연간 2천5백여t의 절임배추를 생산, 회원제방식을 통해 배달판매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절임배추 1만4천원(10㎏), 포기김치 1만6천원(5㎏), 갓김치 2만3천원 등이며 전국 어디에나 배달해준다. 배달료는 별도로 받지 않는다. 0634―534―4196

〈해남〓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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