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텔레마케팅 보험상품」뜬다

  • 입력 1999년 4월 26일 19시 32분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텔레마케팅(TM)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설계사에게 돌아가는 수당이 보험료에서 제외돼 보험료가 싸지기 때문.

TM영업을 강화하는 보험사들은 처음부터 보험료가 싼 TM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추세. TM은 현재 생보업계에서 판매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신문기사나 광고 PC통신 각종 안내장 등을 보고 보험상품에 흥미를 갖게 된 고객이 보험사 TM창구에 전화를 걸어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면 된다.

텔레마케터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 것인가를 확인한 다음 청약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고객은 필요한 사항을 기입해 회사로 우송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TM가입은 생활설계사를 일일이 만나지 않아도 돼 번거로움이나 부담감이 없고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전화를 걸어 전문상담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원하는 자료를 팩시밀리나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고 보험료는 신용카드나 은행의 자동이체로 보낼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에는 개인용 컴퓨터(PC)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터넷상에서 보험상품 정보를 입수한 뒤 TM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텔레마케터가 고객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보험을 안내하는 이른바 ‘아웃바운드’ TM영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고객이 먼저 필요한 보험상품과 보험사를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선택한뒤 보험사의 텔레마케터에게 전화하는 ‘인바운드’방식만을 허용하고 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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