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경희/박봉 공무원 처우개선 해줬으면

  • 입력 1999년 4월 26일 19시 32분


10년 경력의 7급 공무원 남편을 둔 주부다. 얼마전 남편의 월급명세서를 보니 주택융자금 의료보험료 등을 제하고 50여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여기서 아파트관리비 교육비 등을 제하고 나면 저축이나 외식은 잊은지 오래다. 지난해 봉급이 깎인데 이어 올해도 기본급의 250%인 체력단련비가 없어지는 바람에 정말 생계가 막막하다.

공무원이 안정된 직업이라지만 처우수준이 너무 열악하다. 주위 사람들에게는 창피스러워 봉급 액수는 말도 못꺼낸다.

공무원에게 부정하지 말라고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생활은 보장해줘야 한다. 사기가 올라가야 양질의 행정서비스도 가능한 것 아닌가.

김경희<광주 북구 문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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