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종태/교사들 자성 목소리 왜 없는지

  • 입력 1999년 4월 26일 19시 32분


21일자 A7면 ‘교육부 탁상정책에 교사들 떠난다’라는 현직 교사의 투고는 교육부만 나무라고 교사들이 자성할 대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교육부의 정책이 교사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교직사회를 흔들어 놓았다면 교육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교직사회도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우리 사회가 온통 물신숭배의 노예가 될 때 여기에 함께 물들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교육계는 대부분의 국민이 들여다보고 있는 곳이다. 제자를 사이에 두고 편지나 카드가 아닌 돈봉투를 주고 받는 나라가 한국말고 어디에 있을까.

교권은 교사에 대한 신뢰 회복에서 나온다.

이종태(한국일요화가회 감사·경남 마산시 양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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