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칙필A대회]「슈퍼땅콩」김미현 공동9위

  • 입력 1999년 4월 26일 19시 32분


‘슈퍼땅콩’ 김미현(22)이 미국LPGA투어 9개대회 출전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26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 이글스랜딩CC(파72)에서 벌어진 99칙필A 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최종 3라운드.

전날 공동선두에 나섰던 김미현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합계 9언더파 2백7타로 공동9위(상금 1만7천9백14달러)를 차지했다.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낭자 3인방’ 중 미국LPGA투어 데뷔 첫 해 가장 빨리 ‘톱10’에 입상하면서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여줬다. 박세리는 데뷔 후 10개대회 출전 만인 지난해 5월 맥도널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첫 ‘톱10’ 진입을 이뤘고 91년 데뷔한 재미교포 펄 신은 첫해 10위 이내에 한차례도 들지 못했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15번홀(파4) 그린에서 늑장플레이로 2벌타를 먹으며 흔들리는 바람에 전날까지 기록에서 1타를 까먹은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공동22위에 그쳤다. 펄 신은 공동41위(1언더파 2백15타).

이번 대회 우승상금 12만달러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은 레이첼 헤더링턴(호주)이 차지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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