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中企 플라자]이달의 중기인賞 임성옥사장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경영자.’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에서 전자 전기부품제조업체 성지산업㈜을 운영하는 임성옥(林成玉·54)사장은 IMF사태 직후인 작년초 중소기업으론 드물게 2억여원을 들여 전산시스템을 교체, Y2K문제를 해결해 주위 사람을 놀라게 했다.성지산업은 부품업체로는 드물게 해마다 평균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올린 업체. 작년 2백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임사장은 일찌기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떠 92년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 보세임가공 공장을 설립했다. 이어 93년 멕시코 현지합작투자법인 설립, 중국 텐진(天津)시 단독회사 설립 등으로 96년에는 1천만달러 수출의 탑 상을 받았다.

주요생산품은 PC와 모니터를 연결하는 시그널케이블과 전자제품 커넥터인 하네스.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이 사용하고 해외로는 스페인 말레이지아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평소 “투자와 기술개발만이 중소기업이 살 길”이라고 말하는 임사장은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27일 오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이달의 자랑스런 중소기업인상을 받았다. 0331―239―8194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