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란 근육이 수축되지 않게 하는 물질. 주름은 피부 밑의 근육이 수축해 생기므로 보톡스를 주사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름이 펴지도록 하는 것이 이 시술법이다.
이제까지의 주름 제거술은 레이저나 약물을 이용해 피부를 벗겨내는 방법이었지만 보톡스시술법은 주름을 만드는 근육에 직접 작용하는 ‘적극적’ 방법.주사를 놓는 데 5∼10분이 걸린다.
미국에서는 80년대부터 근육이 심하게 수축하는 뇌성마비환자나 안면경련증환자의 치료에 사용돼오다 90년대 초 ‘미용성형’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서울의 메디코스성형외과(02―512―5559)와 드림성형외과(02―546―1616)를 비롯해 60여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시술 중.
메디코스성형외과의 홍기웅과장은 “보톡스는 일단 안전하다”면서 “다만 한국인에게 적절한 용량이나 시술법 등에 대한 임상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못한 것이 약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톡스는 이마 눈꼬리콧등양미간등에 생긴 주름을펴는데효과가있다”면서“눈아래위의주름에는 별효과가 없다”고 설명. 비용은 1백만원선. 6∼8개월마다주사를맞아야한다.
한편 보톡스의 수입사 대웅제약(02―550―8306)은 미국의 보톡스시술 전문가인 아놀드 클라인(미국 UCLA 피부과교수)을 초청해 30일 서울대의대에서 특강할 예정.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