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신문의 축구선수 출신 베테랑 기자인 자이토쿠 켄지씨. 그가 축구 전문잡지인 ‘사커 매거진’ 최근호에 일본청소년팀의 세계대회 선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본축구가 ‘아시아 최강’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를 기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본축구계 의식 저변에는 이제 아시아 최고라는 자부심과 함께 한국축구에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자존심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축구가 최근 세계축구의 흐름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예로 그는 최근의 한일대학선발전에서 일본이 전반 무수한 찬스를 놓친 후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1실점해 패한 것을 들었다. 또 아시아컵위너스컵 준결승전에서 일본프로팀 가시마 앤틀러스가 한국의 전남드래곤즈에 1대4로 무너졌음을 상기시켰다.
그의 이 발언은 일본인 특유의 겸손함에서 나온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이 주장이 공격축구로 무장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한국축구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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