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12.43포인트가 오르며 806.41까지 올랐다가 꺾였다. 투신권이 1천6백32억원어치를, 외국인이 6백73억원어치를 매수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만만치 않았다. 정부가 보유한 한빛, 조흥은행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사상 2,3위를 기록할 정도로 매매는 활발했다. 호가건수가 1백25만건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현대건설 LG증권 쌍용투자증권 삼성물산 현대정공 등 종목의 매매체결이 장마감 후 16∼25분이나 지연됐다. 그동안 상승행진에서 소외됐던 종합금융사와 음식료품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형주 중에는 SK텔레콤이 4만4천원이 올라 황제주의 위용을 과시했으나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공사 등은 단기 상승에 뒤이은 조정을 받으면서 보합에 머물거나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