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이 지나도록 전기요금 고지서가 오지 않았다. 한전에 전화를 걸었더니 직원은 “너무 늦었으니 연체료와 함께 4월에 납부하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달에는 고지서를 받자마자 23일 은행에 요금을 납부했다. 며칠 뒤 난데없이 한전 직원이 찾아와 건물 현관 앞에 전기요금 미납자 표시와 금액을 써붙이고 ‘29일까지 안내면 단전하겠다’는 수급계약 폐지 안내장을 붙였다. “은행에 이미 납부했다”고 따지자 직원은 “은행에 내면 이런 일이 가끔 있다”며 그냥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