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대한화재컵]천안 2연승…B조 단독 선두

천안 일화가 99대한화재컵 B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일화는 28일 천안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황연석과 이경수의 전반 연속골로 2대1로 승리했다. 일화 2연승.

이로써 일화는 홈경기 4연패에서 벗어나며 3승3패(승점 9)로 승점 8의 울산 현대와 안양 LG를 앞서며 1위에 올랐다.

반면 전남은 원정경기 10연패를 당하며 2승3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이날 일화의 승리는 전남의 신인 골키퍼 박인철의 범실 덕이 컸다.

박인철은 주전 골키퍼 박철우와 박종문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해 24일 일화전에 이어 두번째로 출장한 경기. 결국 이것은 경험부족으로 인한 잦은 판단 미스를 불렀다.

일화의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17분. 신태용과 박남렬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연석은 골문 왼쪽에 치우쳐 있던 박인철을 보고 오른발로 툭 차 넣었다.

박인철은 전반 종료 2분 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쏜 이경수의 오른발 30m 중거리슛을 가슴으로 막았지만 슛은 골문 안으로 빨려들었다.

전남은 후반 41분 노상래가 한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었다.

〈천안〓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