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은 프랑스의 한 화장품회사에 화장품 용기뚜껑을 납품하기 위해 견본제품 제작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수출계약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지만 올 하반기면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5년 5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제약회사와 화장품회사를 상대로 각종 용기에 알루미늄 도금을 입혀 납품해 왔다.
지금은 45명의 직원들이 연간 2천만개의 도금 병마개를 생산해 40억원 가량의 매출고를 올리는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도금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탄탄한 기술력 덕분에 지난해 ‘IMF 한파’를 겪으면서도 거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
박사장(51)은 10대 때부터 도금공장 생산현장에서 직접 도금기술을 익혀온 장인.그런 까닭에 직원들과는 전혀 허물없이 지낸다.
그는 97년 가방 의류 등의 부속품으로 사용되는 도금줄(체인)을 생산하던 직원 12명에게 생산설비는 물론 영업권까지 넘겨줘 독립회사를 차리도록 해주기도 했다.
박사장은 “광택도와 채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도금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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