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부부 부모자식 등 모든 인간관계는 결국 자신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평화롭고 내 정신이 건강하다면 남과의 인간관계도 꽃피울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나 자신이 어떠한지 잘 모른다는 데 있다. 양씨는 바로 ‘자신에게로 떠나는 여행’에 동행하자고 권한다.
그는 이 책과 같은 제목의 책을 썼던 존 포웰의 지적처럼 ‘사람은 두려움 때문에 자기자신을 정확히 보거나 남에게 있는 그대로 내보이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말한다면 상대방이 자기를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대방과의 관계가 자기가 가진 전부이므로 그것을 잃을까 몹시 두려워하는 것이다….’
“나에 대한 집착, 나를 옭아매는 지레짐작, 독단, 지나친 낙관주의, 지나친 비관주의, 지나친 완벽주의,비교의 함정…. 바로 ‘나와의 관계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입니다.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지요. 바로 이것이 내가 책을 쓴 이유입니다.”
양씨의 신간은 에세이풍. 분석적인 개념과 전문용어 대신 개인적 체험과 풍부한 사례가 눈에 띈다. 나아가 ‘나 자신과 잘 지내기 위한 처방’을 제시한다. △나의 아킬레스건을 찾아낸다―약점을 드러내라 △나는 내 약점 이상으로 크고 강하다는 것을 안다―약점을 인정하라 △과거와 화해한다―과거는 과거일 뿐 △외모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비난을 받아들인다―상처입지 말고 ‘약’으로 써라 △시간을 올바로 활용한다―시간에 쫓기지 말고 지배하라 △‘내가 만약’의 수렁에 빠지지 않는다―나를 부정하지 말고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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