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유스’안에 3일 새 토론장이 섰다. 바로 인터넷 잡지인 웹진. 청소년들과 놀고 싶어하는 30대 문화평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일본대중문화평론가 김지룡은 ‘재미있게 삽시다’라는 코너에서 일본 청소년들의 대안문화를 소개한다.
사이버문화평론가 엄기호(연세대 사회학과대학원 졸·29)는 ‘쬐그만게 돈이나 밝혀?’라는 소모임방에서 청소년들의 노동권 문제를 이끈다.
“청소년들이 사이버공간을 ‘감정 배설장’으로 여기지 않도록 하려면 그들과 잘노는 어른들의 노하우와 도움이 필요합니다.”(백영선 편집장·29·연세대 사회학과대학원 졸).
하지만 어른들은 ‘사이버 유스’의 주인은 청소년들이라는 사실만은 잊지 않는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청소년들을 이끌고 가르치려 들다가는 결국 그들의 문화에 ‘때’만 묻힐 뿐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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