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국제회의]『대북 식량지원 다시 생각해볼 때』

북한구호 비정부기구(NGO)국제회의가 3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스위스호텔에서 개막됐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55개 단체 1백여명이 참가한 이번 회의는 개별적으로 대북지원을 계속해 온 단체들이 그동안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그러나 이번 회의 의장인 엘스 컬버 미국 인터액션 사무국장은 개막연설에서 “95년 이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계속됐으나 지난해에도 북한에서는 수십만명이 죽었다”며 “언제까지 대북 지원을 계속해야 할 것인지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의를 조직한 빅터 휴 세계교회연합회(NCC) 아시아태평양담당은 “앞으로 NGO의 대북지원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측은 아무런 연락없이 불참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