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빠진 송주석을 대신해 스트라이커로 뛰었지만 올해는 포메이션이 바뀐 뒤 공수조율을 담당하게 돼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치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유.
현대는 정정수 이길용 등 사이드어태커들의 공격 가담이 유난히 많다. 그래서 이들이 공격 일선으로 나서면 김현석은 뒤에 처진다. 따라서 김현석으로서는 골 찬스와 거리가 멀어졌다.
그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원래 몰아치기도 잘 하고 기회만 오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그는 “다행히 지난해 어시스트 1위를 한 정정수가 부상에서 돌아와 부담이 많이 줄어들어 골 찬스가 더 많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김현석이 신경쓰는 부분은 ‘50골―50도움 클럽’과 통산 1백골 돌파.
김현석의 현재 기록은 ‘90골 41도움’. 도움 9개만 보태면 ‘50―50클럽’의 문은 열린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