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이드/10일]

★행복채널〈KBS2 오전9·30〉

가수 인순이가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패티김 조영남 조용필에 이어 한국 가수로는 네번째. 평생을 지고 살아온 혼혈아라는 짐을 이번 공연에서 훨훨 풀어놓을 작정이다. 네살 연하의 남편, 여섯살난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지연의 백야〈MBC 밤11·00〉

토크쇼 첫 회. 개그맨 이영자가 함께 진행한다. 최근 노인들을 위해 개안수술비를 내놓았던 최진실이 출연한다. 백지연이 육군사관학교 1일 생도가 되어 육사 여생도들을 만나는 ‘토커스 포커스’, 미국에 유학중인 개그맨 이홍렬의 현지 생활을 인터넷으로 전하는 ‘나이트 사이트’등.

★TV내무반 신고합니다〈KBS1 오후7·35〉

“웃기는 것 말고는 잘하는 게 없었다.” 코미디언 양종철에 대한 육군 무적부대 전우들의 평가다. 양종철이 위병 수칙을 외우지 못해 벌어졌던 해프닝, 아들을 위해 부대PX까지 단숨에 뛰어든, 아들보다 더한 아버지의 해프닝. 양종철의 군대시절 실수담 공개.

★모래시계〈DCN 채널22 밤10·00〉

95년 SBS방영 당시 평균 시청률 45.3%를 기록, ‘귀가시계’라는 별칭을 얻었던 드라마. 5·18광주 민주화운동과 5공화국 출범에 얽힌 젊은이들의 사랑과 인연의 고리를 그렸다. 70년대 후반, 소문난 수재 우석과 주먹질에 일가견이 있는 태수는 공부를 매개로 우정을 쌓아간다.

★순풍 산부인과〈SBS 밤9·25〉

식구들이 모두 나가 집에 혼자 남은 혜교는 래원을 집으로 불러들여 비디오를 함께 본다.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데 뜻밖에 지명이 일찍 집으로 돌아온다. 당황한 혜교는 래원을 재빨리 베란다에 숨긴다. 낌새를 알아차린 지명은 래원을 찾는다며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네이키드〈DCN 채널22 밤12·10〉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특집 시리즈. 마이크 레이 감독. 삭막한 도시 속의 소외를 그려 93년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옛 애인 루이즈를 찾아 런던에 온 자니. 루이즈와 같은 방을 쓰는 친구 소피아와 의미없는 관계를 갖는다. 그래도 만족스럽기는커녕 더욱 외로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