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다 선정이유는 대통령부인 시절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애썼고 여성으로서 성공했다는 것. 그러나 마르코스 정권과 화해하려는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도 있다.
수상후 이멜다는 “나는 돌아왔다. 신의 섭리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86년에 남편은 군중에게 발포명령을 내리는 대신 대통령궁을 버렸다”며 “그는 악당이 아니라 영웅”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멜다는 다이아몬드 귀고리와 목걸이, 물방울 모양의 에메랄드 브로치로 치장했다. 시상식에는 지방주지사인 페르디난드 2세와 하원의원 이메 등 자녀 3명도 참석했다.
그러나 코라손 아키노 전대통령의 시누이 아키노 오레타 상원의원은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수상을 거부했다. 코라손의 남편아키노는마르코스정권에 의해 살해됐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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