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종범 잘치고 잘달려…4안타,2도루

  • 입력 1999년 5월 11일 22시 09분


「바람처럼 달리고 검객처럼 때렸다」

이종범(29·주니치 드래건스)의 ‘호타준족’이 빛을 발했다.

11일 하마마쓰구장에서 벌어진 99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

이종범은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에 도루2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1회말 오른쪽 안타를 친 이종범은 0대1로 뒤진 3회말 1사후에 또다시 오른쪽 안타로 포문을 열며 주니치가 2대1로 게임을 뒤집는데 선봉에 섰다.

3회 물꼬를 튼 이종범은 2루도루에 성공한뒤 후속타자 후쿠도메의 중전안타때 3루까지 진루한뒤 세키가와의 중월 2타점 2루타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이종범은 5회말에는 왼쪽 안타를 친뒤 여유있게 2루를 훔쳐 올시즌 도루 8개째를 마크했다.

이종범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네번째 왼쪽 안타를 뽑으며 반격의 물꼬를 다시 텃으나 대타 와타나베가 삼진당하고 믿었던 세키가와가 병살타를 치는 등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주니치는 이날 7대3으로 패배.

이종범은 이날 맹타로 타율을 0.263으로 끌어올렸다.9세이브의 선동렬(36)은 세이브기회를 얻지 못해 5일 이래 벤치에 머물렀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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